ASEZ가 24일 다바오시에서 ‘Reduce Crime Together(RCT)’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우스이스턴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사우스이스턴대학교 대학생 1000여명과 ASEZ, 지방경찰청, 다바오경찰서, 고등교육위원회 그리고 민다나오대학교 관계자를 포함한 수십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세미나는 3시간가량 이어졌다. ASEZ의 RCT 활동에 대한 소개에 이어 J. MELCHOR B. QUITAIN, JR. 다바오 부시장의 축전이 낭독됐다. QUITAIN 부시장은 “다른 사람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며, 사람마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범죄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하며, 다바오를 필리핀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온 시민과 공무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ASEZ 관계자는 “이번 RCT 세미나의 목적은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범죄자를 처벌하는 사후적인 조치만으로는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기에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교육과 의식증진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어진 강연에는 세 명의 발표자가 참여했다. 첫 강연자는 Julius P. Santillana 필리핀 경찰청 다바오지방 사이버범죄수사대 간부는 몇 년 새 급증한 사이버 괴롭힘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괴롭힘의 유형과 위험성, 관련 법과 처벌, 대처법과 예방법 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다음으로 민다나오대학교 범죄학과 Carmina B. Cirunay-Deomcampo 교수가 강연에 나섰다. ‘범죄를 예방하다: 범죄의 본질과 예방’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범죄를 ‘사회 규범에 해를 끼치는 반사회적 행위’로 규정한 Cirunay-Deomcampo 교수는 “만연하고 파괴적이며 점진적인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식증진과 예방활동을 통해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기회를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연에 나선 대통령실 직속 고등교육위원회 Lourdes D. Cesar 교육감독관으로, ‘범죄예방을 위한 고등교육기관의 역할과 책임’이라는 제하로 강연했다. 교육을 통한 범죄예방을 강조한 Cesar 감독관은 “범죄예방은 지역사회와 교육이 함께 책임져야할 공동과제”임을 역설했다. 덧붙여 “교육은 자신의 행동이 초래할 결과를 알려주는 동시에 비판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키운다”며 범죄예방에 기여하는 교육의 역할을 설명했다

앞으로도 ASEZ는 정기적으로 RCT 세미나를 시행할 뿐 아니라 범죄예방교육(RCT School), 범죄예방 환경조성활동을 통해 필리핀 전역의 청소년과 대학생 의식개선에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