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5일,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대학생봉사단 ASEZ는 서울대학교 가온홀에서 ‘2024 ASEZ 생물다양성 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ASEZ 생물다양성 세미나는 미래세대 대학생들이 앞장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 중립 실천을 통한 생태계 복원을 촉구하고자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Carbon Neutrality: Toward Ecosystem Restoration’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제18대 환경부 장관과 제11대 한국환경연구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단국대학교 탄소중립학과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조명래 교수가 연사로 참여했다. 약 200명의 ASEZ 회원들이 모여 탄소 중립의 중요성과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의 필요성을 논의하며 대학생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는 ASEZ의 소개 영상과 중창단의 환경 보호를 위한 합창으로 시작되었다. ASEZ 중창단은 2019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총장상을 받은 ‘숲속으로’를 불러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조명래 교수는 ‘인류세의 기후(환경)위기와 탄소중립’이라는 주제로 인간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인류세를 통해 조명했다. 탄소 중립이란 인간 활동에 의한 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탄소를 흡수·제거하여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개념이다. 조명래 교수는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 주목해야 할 필수적인 키워드로 ‘개선, 복원, 보전’을 제시했다. 이는 자연의 원리를 활용한 탄소 중립 실천 방법으로, 자연기반해법(NBS, Nature-Based Solutions)이 녹색전환으로 갈 수 있는 효과적인 탄소 중립 방법임을 강조했다. 본 강연은 기후 변화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기후 위기 대응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알렸고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정책,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대학생들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세미나에 참여한 이영빈 학생(서울대 4학년)은 “강연 내용 중 ‘사람 기반 해법’이 인상 깊었다. 기후 위기에 맞서려면 가장 먼저 ‘사람’의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나 한 사람부터 변해야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다. 김태헌 학생(서울대 4학년)은 “아직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미진한 상황에서 캠퍼스에서부터 대학생으로서 여론 형성에 노력하고 깨어있는 지구 시민으로서 자연계를 보호하기 위해 작은 정성이라도 보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생태계 보전은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기에, 나의 캠퍼스와 나의 지역사회에서부터 생태계 보전을 위해 힘쓰는 대학생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개최한 ASEZ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대학생 봉사단으로, ‘Save the Earth from A to Z(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인류의 생명과 행복, 평화와 화합을 위해 사회복지, 의식증진, 긴급구호, 환경보호를 중점 분야로 하여 환경정화, 범죄 예방 교육·캠페인, 포럼·세미나, Cheer Up 캠페인,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지구온난화의 위기만큼이나 심각한 생물다양성 파괴의 문제를 대중에게 알리고, 학생들의 행동 변화를 촉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생태계 복원 활동을 전개해 나갈 ASEZ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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