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틀 그로브 초등학교에 물품 기증 “함께 만드는 교육의 장”

지난 2월 8일, 미국 몽고메리 대학교(Montgomery College) ASEZ 회원들이 배틀 그로브 초등학교(Battle Grove Elementary School) 학생들에게 학용품과 책을 기증했다. ASEZ 회원들은 아이들을 위해 몇 주에 걸쳐 공책, 펜, 연필, 폴더 등 다양한 물품을 준비했다. 물품을 전달 받은 학생들은 환한 미소로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번 활동을 위해 몽고메리 대학 ASEZ 회원들은 아이들의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했다. 초등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위해 기본적으로 학용품과 책을 필요로 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서는 이러한 물품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ASEZ 회원들은 이러한 학생들이 모두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기부 활동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ASEZ에서 활동 중인 Sabrina Henix는 “필요한 물건을 쉽게 구할 수 없는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정말 아낌 없는 마음으로 기부 물품을 준비했다. 아이들을 생각하며 기부품을 하나하나 모으다 보니 어느새 기부품 박스가 가득 찼다. 물품들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이 기뻐할 모습이 생각나서 마음이 뿌듯했다. 아이들이 필요한 물건들을 꼭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Marvely Molina-Torres(몽고메리 대학교, 3학년)는 “학생들의 얼굴에 밝은 미소가 번지는 것을 보고 너무 인상 깊었다. 열렬한 마음이 곳곳에 전해졌다. 교직원 분들도 기부 활동에 대해 굉장히 만족했다. 학생들과 그들의 가족에게 위로와 힘을 줄 수 있는 기회에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기부 행사가 끝나고, 교사 Debbie Marzola는 “친절과 공감이 부족한 세상에서 ASEZ가 모범을 보여서 자랑스럽다. 여러분 모두가 정말 훌륭하다. 우리 학교에 와줘서 정말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배틀 그로브 초등학교의 *커뮤니티 스쿨 운영자인 Courtney Warlick는 향후 ASEZ 팀과 함께 진행할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커뮤니티 스쿨(Community School): 학교가 소속해 있는 지역사회의 발달 및 지역사회 주민들의 교육적 필요를 충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면서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학교의 한 형태이다. ‘학교는 지역 공동체의 삶과 연결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이러한 운동이 시작되었다.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커뮤니티 스쿨 제도를 통해 교육기관과 가정, 보건 당국, 사회복지단체, 대학, 기업 등 다양한 지역사회 협력기관이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는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를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ASEZ는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동체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배움은 학교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가 교육의 모든 책임을 안고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교육의 장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ASEZ의 기부 활동처럼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상생’의 문화가 지구촌 곳곳에 자리 잡기를 희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