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필리핀 팜팡가 지역 고등학생들을 위한 ASEZ 기후변화대응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300여 명의 베쿠란 고등학교 재학생들을 비롯해, 산타 리타 부시장 및 시청 관계자, 시의원, 베쿠란 고등학교장 및 교사, 경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학생 주제발표로 이뤄졌다. 발표자들은 ‘기온 상승’이라는 하나의 현상이 지구 생명과 사회 전반에 야기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다뤘다.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는 가뭄과 사막화, 태풍, 해수면 상승, 물 부족과 식량난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의 원인인 우리 삶 전체의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 발표자들은 모든 사람의 변화를 ‘소비행동’의 관점에서 풀고, ASEZ 그린십 활동의 일환인 가치소비 캠페인 ‘The Cost’를 소개하며 청중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발표를 들은 베쿠란 고등학교 에르네스토 매니낭 교장은 “학생들이 미래를 마주하기 위한 지식과 능력과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다. 인류가 마주한 중대한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라고 말하며, 학생들이 의미 있는 배움에 동참할 수 있게 해 준 ASEZ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아워 레이디 오브 파티마 대학 ASEZ 회원 비제이 라가 씨는 책임감 있는 세계시민으로서 생각하고, 배우고, 행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같은 대학 학생과 교수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한 동아리 활동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세미나 이후에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지역 거리정화 봉사활동이 펼쳐졌다.

고등학생들은 학교 인근 지역을 정화하며 문제 해결의 시작은 나라는 개인의 참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베쿠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마크 데이비드 학생은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내가 속한 지역을 돌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라며, “오늘 활동을 통해 깨끗한 환경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은 우리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일임을 알게 되었다”라는 깨달음을 전하기도 했다.

지구 곳곳에서 모두의 일상을 위협하는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열쇠는 우리 모두가 쥐고 있다.

우리는 각자가 살아가는 곳에서부터 변화를 만들어야 하며, 그 시작은 우리 모두의 문제에 대해 아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알면 행동할 수 있고, 알릴 수 있다.

각자가 변화의 열쇠라는 사실을 깨닫고, 함께 행동할 수 있도록 ASEZ 대학생들은 모두가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알리는 역할을 지속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