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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대응

‘선한 지식’을 나누다: 장안대 & 수원대 연합 기후변화대응 세미나

대한민국
2022.10.25

지식이 없는 선함은 약하고 선함이 없는 지식은 위험하다.

미국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Korean Association for Green Campus Initiative)에 따르면, 2021년 서울시 상위 25개 에너지 다소비 건물 중에서 대학과 대학병원이 전체 40%를 차지한다. 또 고등교육기관 학생 수는 감소 추세에 있지만 전기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인해 일시적으로 전력 사용이 줄었으나, 유행이 꺾이면서 다시 증가하는 추세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서울대학교는 2007년 이래 서울시내 에너지 소비량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많은 대학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의 대명사인 대학이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인류의 미래와 상충된 길을 가는 데 대해 대학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무엇보다 대학에서의 배움과 실천을 통해 사회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인식 개선과 적극적인 행동이 요구되고 있다.

2022년 10월, 장안대학교 및 수원대학교 ASEZ 연합 동아리에서 학생들을 위한 환경 세미나를 열었다.

교수 및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대학 내에서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실천 방안들이 논의됐다.

또 사람과 소비활동이 인간과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공유하고, 자연을 소비하는 인간의 책임감과 행동이 가진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안대학교에 재학 중인 최다윤 씨는 “작은 실천이 결코 작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대학시설 및 에너지 정책 개선,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 등이 에너지 과소비 해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 내 중요한 주체인 대학생들의 실천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장안대학교 김지영 교수는 학생들이 다른 학교와 연합하여 지역 사회 안에서 공동 활동을 펼치는 것에 대해 칭찬하며, 대학생들의 활동이 각 지역과 국가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젊은 세대들의 목소리가 높다. ‘대학’이라는 지성의 요람에서 ‘선한 지식’을 공유하고, 일상의 깨어있는 행동과 실천을 통해 그 목소리에 더욱 힘을 실을 대학생들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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