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0일, ASEZ 대학생들이 주한페루대사의 공식 초청을 받아 BAP 유니언함을 방문했다.
BAP 유니언함은 페루 해사 생도의 훈련을 목적으로 제작된 선박으로, 페루에서 자체 생산된 선박이라는 점에서 더 큰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BAP 유니언함은 길이 115.5m, 폭 6.5m, 돛대 높이 13.5m의 3200t급 범선으로 총 249명이 승선하고 있다.
BAP 유니언함은 첫 번째 세계 일주로 대한민국을 비롯한 페루의 여러 협력국과 우호국의 항구를 방문한다. 2023년 9월 10일에는 한국, 페루 수교 60주년을 맞아 4번째 기항지인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로 입항했다. 함장인 호세 루이스 아르세 대령과 함께 100명의 해군사관생도도 한국을 방문했다.
유니언함은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간 시민에게 개방되어, 시민들이 시설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유니언함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이동식 박물관인 ‘페루의 집(Casa Peru)’에서는 페루의 전통문화와 식문화도 체험할 수 있었다.
부산 지역의 ASEZ 대학생들도 폴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페루대사의 초청을 받아 유니언함을 관람했다. 대학생들은 본 행사를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배우며 문화다양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한 페루 대사도 ASEZ 대학생들과 함께 선박을 구경하며 대학생들에게 직접 페루 문화를 소개해주었다.
대학생들은 “페루에 한 번도 가본 적은 없지만, 페루와 대한민국이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 보는 페루의 문화가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ASEZ 회원들은 “앞으로도 이렇게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전 세계가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게 된다면,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사회적 갈등도 다 해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본 행사는 향후 대한민국과 페루가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두 국가의 대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