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일부터 6일까지, 대한민국 서울에서 제 15차 세계 산림 총회가 개최됐다.

1926년 이탈리아에서 제1차 총회가 열린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산림 행사가 된 본 총회는 6년마다 개최되며,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주최국을 선정한다. 올해는 아태지역에서 44년 만에 처음으로 대한민국에서 열렸다. 총회는 산림의 역할 강화 및 보호 대응 방향을 정하고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여 앞으로의 노력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숲과 함께 만드는 푸르고 건강한 미래’라는 테마 아래 열린 이번 총회에는 정부, 학계, 공공 및 민간부문, 비정부기구, 시민단체, 과학 또는 전문기구, 산림 학회, 산림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등 164개국 1만여 명이 넘는 참가자가 참여했다. 행사는 본 회의, 고위급 대화 및 장관 포럼, 세부 주제 세션, 특별행사, 논문 및 포스터 전시,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산림훼손의 흐름을 바꾸는 노력, 기후변화 대응 및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자연 기반 해법,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가는 녹색 경로, 숲과 인류의 건강 간 연계성 확인, 산림정보·지식의 관리 및 소통, 경계를 초월한 산림 관리와 협력이라는 세부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6일 폐회식에서는 각 분야 의견이 종합된 ‘서울산림선언문’ (Seoul Forest Declaration) 이 채택됐다. 선언문은 다양한 기관과 사람의 책임을 강조하며, 산림 분야가 실천해야 할 6개의 주요 과제를 제시한다. 숲의 통합적 관리, 황폐 산림 복원을 위한 투자 확대, 녹색 금융 체계 구축, 지속 가능하게 생산된 목재의 활용, 산림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여 다음 팬데믹을 대비, 과학 기술의 접목을 통한 객관적 데이터 기반의 산림 관리가 그것이다. 더불어 ‘지속 가능한 목재에 관한 장관급 선언’(Ministerial Call on Sustainable Wood)과 ‘산림 청년 성명'(Youth Call for Action)도 함께 채택됐다.

ASEZ는 본 회의에 참여하여 산림 보호를 위한 정책, 연구, 과학기술, 시민사회 활동 등 다양한 시각과 활동 방법을 배우고 각자의 캠퍼스에 적용할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 또 행사에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많은 지지와 조언을 얻기도 했다.

요르단 공주, 콩고 공화국 환경부 장관, 에콰도르 환경부 차관, 카자흐스탄 환경부 차관, 글로벌 녹색성장기구(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GGGI) 사무총장, 유엔식량농업기구(United Nations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FAO) 사무부총장,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ited Nations Convention to Combat Desertification) 전 사무총장, 파나마 환경부 산림국장, 한국 주재 각국 대사, 국제기구 및 정부기관 관계자, 대학교수 및 NGO 대표들과 만나 모두의 생명과 직결된 산림보호를 위한 교육 및 실천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전문가들은 ASEZ의 학생 대상 교육 및 파트너십 구축 활동에 공감했으며, 산림과 인류의 미래를 위해 대학생들이 가진 역할을 강조하면서 지속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콩고 공화국 환경부 장관은 어린 학생들에게 “숲이 무엇인지부터 알려야 한다”라며, ASEZ 대학생들이 콩고에서 현지 학생들을 교육하고 함께 활동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또 유엔식량농업기구 사무부총장은 “여러분이 미래를 바꿀 것이며, 세상을 구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매년 FAO에서 개최하는 국제 포럼에 ASEZ를 초청하기도 했다. 특히 에콰도르 환경부 차관은 출국 전 ASEZ와의 간담회를 갖고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대학생들이 지금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논의했다.

산림 총회를 주관한 대한민국 산림청이 꼽은 본 총회의 주요 성과 중 하나는 산림을 위한 국제기구 및 전 세계 국가와의 협력 강화다.

국가 간, 분야 간, 사람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대다. 정부와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 사회를 이루는 모든 분야와 사람은 숲과 뗄 수 없는 관계 속에 있다. 함께 모여 행동해야 우리의 숲,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지킬 수 있다. 숲과 함께 만드는 푸르고 건강한 미래, ASEZ는 모두와 함께 만들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