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학생들이 배우고 성장하며 일상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학생들이 안심하고 생활하려면 위험요인을 미리 살피고 구성원 모두가 안전에 관심을 갖는 노력이 필요하다.
필리핀에서도 학교 안팎의 안전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 2026년 6월 23일 유니세프(UNICEF)는 새 학년 시작 무렵 발생한 학교 안팎의 폭력 사건에 우려를 나타내며, 아동을 위한 폭력 예방·보호 체계와 심리사회적 지원, 위험요인의 조기 파악을 강화할 필요성을 밝혔다.
8월 17일 필리핀 우르다네타시(Urdaneta City)의 리세움 노던 루손(Lyceum Northern Luzon)에서 ‘Reduce Crime Together(RCT) 세미나’가 열렸다. ASEZ의 범죄예방 프로젝트 RCT를 중심으로 지방정부와 경찰, 대학, 학생들이 안전한 캠퍼스와 지역사회를 만드는 방안을 살펴봤다.

이날 행사에는 리세움 노던 루손 학생과 교직원을 중심으로 약 250명이 참석했다. 마. 세실리아 C. 간디아(Ma. Cecilia C. Gandia) 총장을 비롯해 마. 제니퍼 곤잘레스(Ma. Jennifer Gonzales) 인사부장, 노라 D. 할로그(Nora D. Halog) 교무부총장, 우르다네타시 의원 젠 간디아(Jen Gandia), 필리핀 경찰(PNP) 우르다네타 부경찰서장(DCOP) 헤수스 DL 탐발로(PLT Jesus DL Tambalo) 등이 함께했다.
젠 간디아 시의원은 캠퍼스 주변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안전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헤수스 DL 탐발로 부경찰서장은 지역의 범죄 상황을 설명하며 학생들이 일상에서 경각심을 갖고 지역 경찰과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ASEZ 회원들은 ASEZ와 RCT 활동을 소개하며 청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범죄예방 활동의 취지를 알렸다.

참석자들은 ASEZ의 활동과 비전을 담은 영상을 시청한 뒤, ‘RCT Campus’ 활동의 하나인 캠퍼스 범죄예방 교육에 참여했다.
RCT 발표에서는 살인·폭력·재산범죄와 함께 사이버폭력, 사이버 사기, 개인정보 침해 등 디지털 공간의 위험을 살폈다. 이어 교육(Education)·실천(Action)·파트너십(Partnership)을 중심으로 범죄예방의 필요성과 대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소개했다.

먼저 교육에서는 범죄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일상의 행동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법과 제도적 대응에 더해 정직과 공정, 타인 존중을 배우고 실천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천에서는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s Theory)’과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를 소개했다. 캠퍼스의 어두운 공간과 사각지대 등 위험요인을 조사하고, 환경정화와 낙서 제거 등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파트너십에서는 청년과 시민, 대학, 지방정부, 경찰의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학생들이 조사 결과를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등 캠퍼스 안전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 후에는 마. 세실리아 C. 간디아 총장과 ASEZ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가졌다. 간디아 총장은 학생과 교직원을 대표해 ASEZ의 ‘Reduce Crime Together’ 활동을 지지하는 서명에 참여하며 캠퍼스 안전과 범죄예방을 위한 노력에 뜻을 함께했다.
필리핀 경찰 우르다네타 측과도 향후 공동활동을 지속하기로 했다. 세미나에서 나눈 범죄예방 논의를 지역사회 활동으로 이어갈 협력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ASEZ는 앞으로도 대학생들이 캠퍼스와 지역사회의 위험요인을 살피고, 대학·경찰·지방정부와 함께 범죄예방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Reduce Crime Together’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