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기준, 멕시코는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으며 치명률은 9%대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보건 분야 종사자들의 삶은 현재까지도 끝이 보이지 않는 위험과 불확실성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이에 멕시코 티후아나 ASEZ 회원들은 2021년 2월 17일, 의료진들에게 힘과 응원을 전해주고자 티후아나 종합병원을 방문하여 100명의 의료진들에게 응원키트를 전달했다.
노고에 대한 감사와 ‘이 시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응원 문구가 적힌 편지, 마스크, 손 세정제, 간식 등이 포함된 키트를 받은 의료진들은 놀라워하는 한편,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 간호사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로 많은 의사들이 가족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응원을 가까운 곳에서 느낄 수 없었기에 이 시간은 그들에게 매우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의료진들을 격려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라는 말을 전했다.
이 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ASEZ 회원 멜리사 씨는 “의사 선생님들이 처음 병원에서 나올 때는 피곤해 보이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은 것처럼 보였지만, 응원키트를 받았을 때는 얼굴이 활기차고 행복하게 바뀌어 보였어요. 키트의 내용물 때문이 아니라 누군가가 그들을 생각하고 있었고 그들의 희생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ASEZ 회원들의 활동은 삶과 죽음의 사투가 벌어지는 최전선에서 육체적, 정신적 헌신을 보여준 의료진들의 노정에 따뜻한 빛이 되었다. 이처럼 어머니의 사랑을 담은 ASEZ의 활동이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쓰는 수많은 이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