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는 내일을 고민한다.
내일, 그리고 10년 뒤, 또 다음 세대의 지속 가능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인류는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2022년 5월 5일. 세상의 변화를 외치는 차세대 리더인 대학생들, 그리고 그 목소리를 현실 정책에 반영하고 시스템의 변화를 구축하며 세계를 이끌어가는 지금의 리더가 미래지향적 만남을 가졌다.
서울에서 개최된 제15차 세계 산림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비앙카 다젤(Bianca Dager) 에콰도르 환경 및 물, 생태전환부 차관과 700여 명의 ASEZ 대학생들이 만나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참여하기 전 비앙카 다젤 차관은 ASEZ 대학생들의 환영을 받으며, ASEZ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소개받았다. 이후 진행된 간담회는 차관의 강연과 학생들의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졌다.
차관은 강연을 통해, “진짜 힘은 시민사회에서 나오고, 한두 명이 아닌 뚜렷한 목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 그 힘을 느낄 수 있다”라며 변화를 이루기 위해 모두가 함께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 세상을 바꾸기를 원하는 열정을 가진 사람과 집단을 찾고, 원인과 목적을 분명히 하고, ‘나’가 아닌 ‘우리’라는 표현을 항상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또 “우리의 활동은 속도전이 아니라 인내전이며, 완벽하지 않아도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활동해야 한다. 봉사활동 후 지역의 상황을 실제로 바꿀 수 있는 영향력을 미쳐야 하고, 지구를 위해 더욱 헌신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며 우리가 원하는 변화를 지구에 가져다 줄 것을 당부했다.
강연 후, 인류로 하여금 환경과 기후 변화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또 그들의 행동과 책임감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묻는 학생의 질문에 대해 다시 한번 변화를 만드는 사람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소비자로서 존재하는 동시에 변화를 만드는 역사적 의무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라며, 각자의 지갑을 꺼내 구매자로서의 행동을 할 때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또 세상의 변화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이며,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것임을 알렸다.
행사에 참가한 한국외국어대학교 윤태찬 회원은 “하나의 개인은 약하지만 그 개인들이 함께 모여 우리가 되었을 때, 함께 소통할 때, 변화를 위해 같이 행동했을 때 지구가 한 걸음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하며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같은 대학에 재학 중인 이세현 회원은 “평소에 누구보다도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문제에 대해 항상 인식하고 있어야 진정성 있는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에 옮길 수 있다는 차관님의 강연을 듣고 많이 반성했다”라며, 대학생 활동가로서의 역할 수행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또 고려대학교 조영빈 회원은 일상에서의 지속적인 실천과 연대 활동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한 걸음을 매일 걷겠다고 다짐했다.
김희진 회원은 “ASEZ와 같은 대학생들이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에콰도르의 많은 대학생들이 일어나기를 바랐던 차관님의 모습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환경 보호를 위해 시간을 내어 도움이 필요한 특정한 장소로 가서 특별한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일상생활 속에서도 충분히 밝은 미래를 여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용기를 얻게 됐다”라고 전했다.
각자의 위치에서 세상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만나 진행한 오늘의 대화가 땅과 숲, 물과 생명, 사람과 삶이 함께 숨 쉬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길에 꼭 필요한 과정이었음을 믿는다.
우리는 대학생으로서, 우리 삶의 큰 일부인 자연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또 행동해야 한다.
그리고 행동의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왜냐하면 미래는, 지금 여기서 시작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