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2일 수요일, 저녁 8시에 계명대학교 영암관 강의실에서 ASEZ UN 인권의 날 온라인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본 행사는 줌(Zoom)으로 생중계되었으며, 12월 1일부터 진행한 인권 관련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ASEZ 발표, 설문조사 결과 발표, 토론을 통한 제안 사항 및 캠페인 도출 순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에는 행사 진행자를 포함해 ASEZ 회원(계명대, 계명문화대 재학생) 40명이 본 행사를 위해 3주간 대학 내 인권 문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시행했으며, 대상은 교수, 재학생, 휴학생 등이었다. 설문 결과 학교 내 미흡한 행정적, 재정적 대처 문제, 외국인 학생들에 대한 차별 문제, 학과 생활에 대한 강요, 학회비 거절 등에 따른 학과 활동 불이익 조장 등에 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또한 이를 위한 해결 방안으로는 차별방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차별의 심각성 인지시키기, 학교 내 인권센터의 활동과 이용 방법 알리기 등이 제시되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제안 사항 및 캠페인을 도출하기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학교 내 인권 문제에 대해 대학생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해보며 토론이 진행되었다. 토론 결과 학교 내 부조리를 당연시 여기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카드 뉴스 등을 만들어 에브리타임과 같은 SNS에 배포하기, 학교와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소통창구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소통하기, 학교의 부조리한 관행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제도 마련 등의 활동을 제안했으며, 소리함 설치, 불합리함, 차별 등을 알리는 온·오프라인 피켓 캠페인을 진행하자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ASEZ 발표를 맡았던 박지연(20학번) 회원은 “평소 인권에 대해서 잘 생각하지 않았는데 본 행사를 준비하며 많은 것을 자세히 알게 되었고, 다양한 인권 문제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 문제를 아는 것에서 나아가 우리 스스로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가져야 할 때이다. 학교 측에서도 문제를 은폐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하는 것이 교육 문화의 선진화를 도모할 수 있는 길임을 깨달아야 한다. 학생이, 교육자가, 학교에 속한 모든 이들이 존중받고 각자의 자아를 마음껏 실현할 수 있는 이상적인 대학의 모습이 될 수 있도록 ASEZ는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