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환경파괴가 가장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곳 중의 하나가 아프리카 대륙이다.

호주 플린더스대와 핀란드 헬싱키대 공동연구팀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정부가 효과적인 가족계획을 실시하지 않으면 아프리카 전역에서 대대적인 환경파괴가 이뤄져 생태계를 크게 압박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 공동연구팀의 분석 결과 아프리카 국가들의 환경 파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인구밀도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UN의 발표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인구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남쪽 지역으로, 앞으로 30년 안에 인구가 2배로 증가하고, 아프리카 대륙의 전체의 인구는 2018년 13억명에서 2100년까지 약 30억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로 인한 환경파괴 여파는 생태계와 인류사회를 크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심각한 환경문제를 직면하고 있고, 그에 대한 해결책이 촉구되는 가운데 보츠와나 ASEZ 회원들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다. 2021년 10월 3일, 보츠와나 대학 ASEZ 회원들이 ‘올드 날레디(Old Naledi)’ 시장 근처에 위치한 하천을 정화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올드 날레디(Old Naledi) 지역은 아이들이 맨발로 뛰어 놀기도 하고, 시민들이 길에서 야채를 팔기도 하는 가보로네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이다. 이 곳에는 많은 하천이 있는데, 대부분은 방치되어 있다. 하천은 비닐 봉지, 자동차 타이어, 맥주병, 나뭇잎, 돌 등으로 가득 차 있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한 악취가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저해하고 있었다.

봉사에 참여한 한 회원은 “이 정화활동을 통해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할 책임이 있다는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올드 날레디의 오라빌레 모틀랄렝(Oarabile Motlaleng) 명예 시의원은 정화활동에 참여하여 봉사자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나아가 그는 지역사회가 더 책임감을 가지고 환경을 건강하고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을 밝혔다.

봉사활동은 보츠와나 텔레비전(BTV)에 소개되었고 뉴스를 본 시민들은 자원봉사자에게 전화를 걸어 그들에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는 후문이다.

유래 없는 환경 위기 속에서 지역사회의 환경문제를 좌시하지 않고, 실천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ASEZ 회원들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