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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대응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생태계 교란 식물

글로벌 이슈
2024.06.25

생태계 교란 식물

지구상에는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한다. 각각의 생태계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명체는 하나의 지구에서 살아가기 위해 서로 관계를 유지하며, 균형을 이룸으로써 서로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지구에서 생존하는 모든 종(Species)의 다양성,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Ecosystem)의 다양성, 생물이 지닌 유전자(Gene)의 다양성을 총체적으로 지칭하여 우리는 ‘생물 다양성’이라 일컫는다.

불행하게도 현재 생물 다양성은 삼림 벌채, 오염, 지구 온난화, 서식지 파괴, 외래종 등 인간 활동과 관련된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위기에 처해 있다. 따라서 환경의 지속가능성과 지구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생물 다양성 보존이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2023년 발행된 유엔이 지원하는 외래종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외래종이 동식물 멸종의 60%에 영향을 미치며, 전 세계적으로 3,500종 이상의 유해 외래종이 사회에 연간 4,23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외래종의 침입은 세계 생물 다양성 손실의 5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세계화와 무역활동 증가에 따른 국가 간 인적·물적 교류가 확대됨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

그에 따라 유럽 ​​연합에서는 ‘침입 외래종’을 자연분포 영역 밖에 있으며 생물 다양성을 위협하는 종으로 정의하고 있다. 번식력이 강한 외래종이 자연 생태계에 유입되면 토종 서식지가 잠식되어 생태계의 균형을 깨고 종의 다양성을 떨어뜨리는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각 정부는 법으로 이러한 생물들을 ‘생태계 교란종’으로 규정하고 관련 기구를 설치하여 관리하고 있다.[1]

국제연합환경계획(UNEP)과 국제 자연보전연맹(IUCN)은 외래종 문제와 관련하여 세계 침입종 프로그램(Global Invasive Species Programme)을 통해 전 세계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에서도 관련 외래종 법들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약 180개의 나라가 멸종 위기종 국제거래협약(CITES)[2]을 맺음으로써 국제거래 규제를 통해 서식지로부터 야생 동·식물의 무질서한 채취·포획을 억제하고 있다.[3]

ASEZ의 외래종 식물제거 활동

2022년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유엔 생물 다양성 협약 국가 간 회의에서 2030년까지 해로운 외래종의 확산을 최소한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국제적으로 외래종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경 감시와 수입 통제를 통해 외래종의 입국을 막고 자연의 회복을 촉진하기 위함이다.[4]

현재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생물 다양성 감소가 불러올 결과와 심각성을 인지한 ASEZ는 직접 발 벗고 나섰다. ASEZ는 주요기후변화 대응활동인 AGC 캠페인의 일환으로 외래식물 제거 활동을 펼치며 육상 생태계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ASEZ 남아공 프리토리아 회원들은 끌라페꼽 자연 보호 구역을 가득 덮었던 외래 나무를 베어내고, 정리, 수거하는 활동을 진행했다.[5] 21년에 외래 수목인 와틀나무(Wattle Tree)를 제거하고, 3년이 지난 현재는 외래식물 폼폼(Pompom)을 제거하기 위해 다시 한번 모였다. 수년에 걸쳐 많은 문제를 안고 있던 장소였던 만큼 ASEZ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끌라페꼽 자연휴양림은 아름다운 경관을 되찾아 조명을 받고 있다.

생태계 교란 식물은 긴 시간에 걸친 꾸준하고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우리가 사는 지구, 생태계와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누군가는 나서서 실천으로 옮겨야 하는 일이다.

ASEZ는 전 세계 곳곳에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나가며,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생물 다양성을 배려한 상품 및 서비스를 선택함으로써 생물 다양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의 감소와 생물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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