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COVID-19 백신이 개발되고 많은 국가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는 팬데믹에 놓여있다. 기존 COVID-19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매우 높고, 지배적인 변종이 될 수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증하며 2020년 전체 확진자 수보다 2021년 1월부터 8개월 동안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세계적인 백신 접종에 대한 긴급성은 증가하고 있다.
Unequal Access to Coronavirus Vaccines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에 대한 공정한 접근은 COVID-19 대유행을 종식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 2021년 8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48억 4000만 건 이상의 COVID-19 백신 용량이 투여되었지만,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는 단 일회 용량도 투여받지 못했다. 특히 국가적 분쟁에 휘말린 사람들은 의료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특히 더 취약하다.
지난 3월, UN 사무총장의 세계 휴전 호소에 따라 UN 안전보장이사회는 회원국들이 지역 분쟁에 대해 “지속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지지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또한 분쟁에 휘말린 사람들이 백신 접종과 치료법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세계 휴전은 계속 유지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평화는 그 회복의 기초입니다. 무력충돌 속에서는 세계적인 예방접종 노력이 진전될 수 없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
Discrimination Related to Coronavirus
보건 당국자들은 COVID-19 바이러스와 개인의 인종 또는 출신 국가 사이에 연관성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누구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고 누구나 퍼뜨릴 수 있다. 그러나 COVID-19 바이러스에 대한 잘못된 정보는 증오와 차별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피해는 경멸적인 욕설, 언어적 괴롭힘, 입장 및 서비스 거부, 심지어 신체적 폭력으로 이어졌다.
COVID-19 팬데믹 이후 미국에서는 반아시아인 사건이 계속되고 있으며, COVID-19와 관련된 공격과 차별에 대한 수많은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STOP AAPI HATE 신고 센터(아시아계 미국인 그룹 연합)는 아시아계와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 증오심 표현, 차별, 신체적 공격에 대한 보고가 2020년 1월부터 4개월 만에 약 1,500건이 접수되었음을 밝혔다.
영국에서도 COVID-19 발병이 시작되었을 때 아시아계 사람들에 대한 몇 차례의 폭력적인 공격이 보고되었다. 여기에는 신체적 공격이나 구타가 포함되었다.
영국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2020년 1월과 3월 사이에 많은 관할 구역에서 2019년 전체 불만 건수와 일치하는 반아시아인 증오 범죄 사건들이 발생했다고 한다.
차별은 아시아인이나 아시아계 사람들에 국한되지 않았다. 인도와 스리랑카에서는 COVID-19 관련 공격과 무슬림에 대한 차별 사례가 보고되었고, 미얀마에서는 극단주의 지도자들이 전염병을 이용해 무슬림에 대한 위협과 증오심 표현을 정당화했다.
중국 최대 아프리카 공동체가 있는 광둥성 남부 광저우의 중국 당국은 2020년 4월 초 아프리카인들에게 강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고, 이들을 자체 격리하거나 지정된 호텔에 격리할 것을 명령했다. 이후 집주인들은 아프리카 주민들을 내쫓아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잠을 자게 되었으며 호텔, 상점, 식당들은 아프리카 손님들을 거절했다.
이러한 COVID-19 관련 차별과 증오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인종·종교·민족을 기준으로 사건을 프로파일링 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경고의 성명을 발표했다. 2020년 5월 8일 UN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흐스는 “전염병이 증오와 외국인 혐오의 쓰나미를 계속 일으키고 있다”라며 “증오의 바이러스에 대한 우리 사회의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금 행동할 것”을 각국 정부에 촉구했다.
상호의존적인 세계에서 전염병은 모든 사람이 안전할 때까지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 바이러스는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무엇을 믿는지 신경 쓰지 않고 모두를 공격한다. 그렇기 때문에 COVID-19 바이러스는 분쟁지역에 있는 개인뿐만 아니라 인류 사회 전체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인류 공통의 적인 COVID-19 팬데믹 속에서 우리는 서로의 적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팬데믹에서 벗어나려면 증오와 차별을 없애고 서로 힘을 합해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질병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Recovering Better for an Equitable and Sustainable World”
매년 9월 21일, 전 세계에서 ‘국제 평화의 날’이 지켜지고 있다. UN 총회는 이날을 24시간 비폭력과 휴전을 통해 평화의 이상을 강화하는 날로 선언했다.
UN 결의안은 1981년 UN 총회 개막과 동시에 국제 평화의 날을 제정했다. 제1회 평화의 날은 1982년에 기념되었고 9월 21일이 국제 평화의 날의 영구적인 날짜가 된 2002년까지 매년 9월 셋째 화요일에 열렸다. 의회는 2002년부터 국제평화의 날을 매년 9월 21일로 기념하기로 결정했다. 국제 평화의 날을 확정함으로써, 총회는 이날을 세계 휴전과 비폭력의 날로 지켜야 한다고 선언했다.
UN은 국제 평화의 날을 제정함으로써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이 목표를 위해 사람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평화의 날이 시작된 이래 평화를 위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참여하게 되었고, 매년 이날을 기념하여 많은 행사들이 개최된다.
이번 2021년 국제 평화의 날 주제는 “공평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더 나은 회복”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증오 행위에 맞서고, 팬데믹에 직면하여 서로에게 친절함을 표하며, 타인을 이해하고, 현재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전파함으로써 평화를 기념한다.
The Role of Youth for Peace
국제 평화의 날까지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저는 모든 사람들이 평화를 위한 변혁의 일부가 되기를, 증오와 차별에 맞서고, 지구를 돌봄으로써, 지금 이 시점에서 매우 필수적인 세계적 연대를 보여주기를 촉구합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
2014년 UN인구기금이 발행한 세계 인구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청년 인구는(14~24세) 18억 명으로 인류 역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25%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UN은 결의를 통해 미래 세대의 의견을 형성하는 데 있어 청년의 역할이 중요함을 인식했다. 또한 청년들의 실천과 변화가 SDGs의 성공적인 결과를 촉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청년들의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은 무엇일까.
9월 21일 ‘국제 평화의 날’에 관심을 갖고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알리기
국제 평화의 날을 지원하는 메시지와 활동을 통하여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날 하루만 평화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국제 평화의 날 행사의 의의를 발전시킨다.
SDGs 16.1 모든 곳에서 폭력 줄이기(Reduce violence everywhere) 실천하기
가정, 학교, 일상 속에서 차별, 증오를 없애고 서로에게 친절함을 표하며, 타인을 이해하고, 현재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전파한다.
온/오프라인을 통하여 세미나, 강연, 캠페인 등을 진행하여 비폭력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구를 돌보고, 지역 사회 및 국제 사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원봉사 및 봉사 활동을 통해 평화와 인류 공동체 의식을 쌓고, 가정과 전 세계에 걸쳐 가까운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문제에 대해 생각한다.
올해 국제 평화의 날 주제처럼 공평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평화 구축 및 화해의 적극적인 주체가 되어야 한다.
모두가 예외 없이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하는 지금, 작은 친절과 실천으로부터 평화를 기념하고 인류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