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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예방

당신과 나,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 온라인 폭력

미국
2022.04.28

당신에 대한 루머가 온라인에 포스팅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이는 곧 당신의 지인을 비롯한 수십 명 또는 수백 명에 의해 공유될 것이다. 그리고 결국 당신을 알지 못하는 수백만 명이 그 루머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어떨 것 같은가? 또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온라인에 일단 게시되어 곳곳에 루머가 퍼지면, 이를 모두 제거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기술은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되었고, 그를 통해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 반면에, 온라인 플랫폼이 폭력과 범죄의 장이 되고 있는 것도 기술이 가진 어두운 단면 중 하나다. 2019년 유니세프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0개국 3명 중 1명의 청소년이 온라인 폭력 피해를 겪었으며, 그 가운데 5명 중 1명이 그로 인해 등교를 하지 못한 경험이 있었다.

타인에게 상처와 모욕을 주는 게시물을 포스팅하여 공유하는 사이버 폭력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비율로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폭력은 피해자들에게 불안과 우울을 겪게 하고, 심할 경우에는 죽음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게 하기도 한다.

코네티컷 미들타운 ASEZ 회원들은 2022년 4월 28일, 온라인 폭력 방지 포럼을 열었다.

행사는 온라인 폭력에 대응하는 ASEZ 활동 소개와 더불어 패널 강연과 토론 및 질의응답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데이비드 고드윈(David Godwin) 미들타운 경찰서 부서장 및 지역 홍보 담당 경찰관들이 함께했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을 포함한 참가자들은 포럼을 통해, 온라인 폭력의 의미와 실태, 해당 폭력이 미치는 영향과 피해 사례에 대해 들었다. 코네티컷 대학교 학생 카일라 데루일(Kayla Detruil) 씨는 “한번 온라인에 올라간 것은 비록 많은 시도가 이루어지더라도 완전히 사라지게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라며, 끝나지 않는 온라인 폭력의 폐해에 대해 언급했다.

패널들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온라인 폭력의 실태를 이야기하며, 경찰관들이 겪는 폭력에 관해 언급하기도 했다. 또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며 반드시 가져야 할 책임감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온라인 폭력에 대해 단순히 이해하는 것뿐 아니라,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행동도 함께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온라인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부모의 역할도 함께 부각됐다. 자녀가 온라인 폭력에 노출되었는지를 포착하고 그에 따른 대처법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세 명의 자녀를 둔 욜란다 윌리엄스(Yolanda Williams) 씨는 “폭력에 대응하기 위한 부모의 개입과 더불어 자녀가 매 순간 양심적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사이버 폭력에 대해 알리고, 피해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밝혔다.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루어진 후, 미들타운 경찰서와 ASEZ는 범죄 예방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온라인 폭력에 대응하는 공동 활동을 전개할 것을 약속했다.

고드윈 부서장은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ASEZ 회원들의 활동에 대한 발표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인상적이었고, 회원들은 이미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라며 ASEZ를 칭찬하기도 했다.

함께 포럼에 참여한 경찰관 제이 바들(Jay Bodell) 씨는 “온라인 폭력은 모두에게 해당되는 일이며, ASEZ의 활동이 경찰들이 해 나가는 일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미들섹스 지역 전문대학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 데자(Deja)씨는 “미들타운 경찰서를 포함해 지역사회의 지원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고 말하며, 특히 경찰이 ASEZ 활동을 지지하는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ASEZ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타인을 위해 일하는 각 지역사회의 숨은 영웅들과 함께, 온라인을 포함해 많은 이들이 공유하는 우리 모두의 공간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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