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절도, 폭동 등의 범죄로 불안감 속에 살아가는 칠레인들. 거리의 벽마다 아무렇게나 그려져있는 지저분한 낙서들은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주민들의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었다.
이에 한-칠레 ASEZ 회원들은 벽화 그리기를 통해 우범 지역의 범죄율을 감소시킨 사례에 착안하여 2019년 7월 31일, 산 베르나르도의 한 거리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 지역은 산티아고 내에서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곳으로 회원들은 이 날, 벽을 밝은 색으로 도색하고 그 위에 칠레 국화인 코피우에를 그리며 어두운 분위기의 벽을 바꿔나갔다.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봉사에 참여한 회원들은 산뜻한 분위기의 벽화처럼 산티아고의 분위기 또한 밝고 평화로워지기를 소망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국 ASEZ의 한 회원은 “산티아고에는 장소를 불문하고 거의 모든 벽에 그라피티 가 그려져 있는데 대부분 어둡고 의미가 좋지 않은 것이었다. 이런 그라피티가 초등학교에도 그려져 있어 걱정이 되었는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벽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작은 봉사활동으로 주민들도 기뻐하고 따뜻한 어머니의 사랑을 전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산티아고에서 진행된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범죄 없는 칠레를 향한 ASEZ의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범죄예방활동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