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기는 영웅을 만들어 내지 않는다. 이미 우리 중에 있는 영웅을 드러나게 한다.

-미 앨라배마 전 주지사 밥 라일리

코로나 시대. 영웅은 우리 주변에 늘 있었다.

어려움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해낸 우리 모두는 지역의 일상을 지켰고, 구성원들의 권리를 보호했다.

우리가 속한 대학,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힘쓰는 교수진을 비롯한 이웃의 모든 영웅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ASEZ Cheer up campaign 콘서트가 열렸다.

3월 27일부터 4월 10일까지, 유튜브를 통해 스트리밍 된 본 행사는 대한민국, 네팔, 베트남, 홍콩, 인도, 페루, 필리핀, 미국 등 8개국 3만 여 명이 시청했다.

행사는 주변의 이웃들과 교육자들을 응원한 아세즈의 활동이 담긴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한편, 가상 수업의 한계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교육자들의 교수활동을 재조명하면서, 전 세계 교육자들의 노력에 대한 인지와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알렸다.

뉴저지 시티 대학 수 헨더슨 총장(president, New Jersey City University)은 “당신의 행동이 타인으로 하여금 꿈 꿀 수 있게 하고, 배울 수 있게 하고, 행동하게 하고, 누군가가 될 수 있게 한다면 당신은 리더”라는 미국 대통령 존 퀸시 애덤스의 말을 인용하며,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는 대학 교수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현했다.

컬럼비아 대학교 버나드 컬리지 리사 손 교수는 전문가 강연을 통해 타인이 보는 나의 외면이 아닌 자신의 진정한 내면과 마주하고, 스스로를 성찰하는 메타인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성공이라는 결과보다는 그 결과를 만들어내기까지의 경험과 실패에 초점을 두고,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연에 이어 전 세계 ASEZ 대학생 합창과 오케스트라 연주로 구성된 감사 공연이 진행됐다.

먼저 ASEZ 활동 주제곡인 “Right Now, Right Here”합창을 통해, 각자가 속한 모든 곳에서, 바로 지금의 행동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전했다.

대학생들은 또 솔로 퍼포먼스, 브라스 밴드 연주를 통해 시련과 어려움 속에서 함께 이겨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마지막 순서로 “You will be found” 합창을 통해, 우리 각자는 혼자가 아니며, 모두에게는 서로가 있음을 알렸다.

미국 루이빌 대학의 애론 바네즈 교수(Assistant professor Aaron Barnes)는 “교수들이 하는 일에 대해 감사하다고 표현하는 단체는 ASEZ가 유일하다”고 말하며, “대학생들의 활동이 다시 일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전했다. 코네티컷 대학의 앨리나 레먼 교수(Professor Alina Lerman, University of Connecticut)는 “학생들이 감사를 표현하는 것 자체가 활동을 특별하게 만든다”며 서로에 대한 인정과 감사가 가진 힘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했다.

코네티컷 대학의 파웰 명예교수는 (Professor Emeritus Powell, University of Connecticut)는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다”고 하며 학생들의 선물에 감사를 표현했다.

애론 바네즈 교수는 교수로서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 사람답게 행동하는 것과,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사랑하기 위해 애쓰는 것을 꼽았다.

이 시대 개인의 문제는 사회의 문제이며, 모든 인류는 함께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서로를 사람답게 대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며,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애쓴 이웃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

각자가 속한 곳, 바로 지금. 세상을 더욱 따뜻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이다.

‘타인의 존재’에 감사하는 사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