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경상대, 동주대 등 부산권 12개 대학 소속 240여 명의 대학생, 인권전문가, 대학교수, 지역신문사 참여
2021년 12월 29일, ASEZ 부산지부는 인권의 날을 맞이하여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2021년 12월 10일은 세계인권선언채택 73주년이 되는 해이다. 세계인권선언은 지구촌 모든 곳, 모든 사람의 권리를 위한 세계 첫 번째 약속으로서 경제, 사회, 문화적 방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ASEZ 부산지부는 세계인권의 날을 맞이하여 12월 약 한 달간 ‘Everyone, Everywhere, Everyday’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사전 네트워킹 활동과 인권의 날 세미나, 정책제안 및 실천 활동 진행의 세 개의 축으로 진행됐다.
회원들은 11월 29일부터 12월 28일까지 대학생을 포함한 대학 총장, 교수, 인권전문가 및 지자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대학생과 관련된 인권 문제를 다각도로 바라보고 이해 향상을 도모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2월 29일에는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하여 인권 교육을 진행했다.
세계인권의 날이 가진 의의를 밝히며 미래의 주역인 대학생들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조병길 사상구 의장의 축사로 시작된 세미나에는 약 240여 명의 대학생들과 인권전문가, 지역신문사, 대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대학 내 인권보호를 위한 대학생의 역할’을 주제로 ASEZ 소개, 인권의 날 소개, 전문가 강연 및 설문조사 결과 발표, 의제제안, 퍼포먼스 순서로 진행됐다.
동주대 김승혁 ASEZ 회원은 주제 발표를 통해 “다른 곳에서 다른 문화와 정체성을 가지고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고 해도 인류라는 공평한 사실 아래 인권은 누구나 누려야 할 보편적인 권리”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 차별과 혐오, 불평등이 누군가의 생각, 작은 말과 행동에서 시작하듯 모두의 인권을 보호하는 일도 한 사람의 생각과 말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인권 존중을 위한 한 사람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이후, 부산대 인권센터 임애정 전문 상담가는 대학교 내에서 대학생들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다양한 제도와 인권 의식 증진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대학생들이 인권을 지키기 위해 가져야 할 깨어 있는 생각과 적극적인 행동의 필요성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회원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접수된 대학 내 인권 문제와 이를 위한 해결방안을 발표했다.
12개 대학교에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접수된 주요 인권 문제는 “장애인 학생 차별”과 “성차별”, “유학생차별” 등이 제기되었다. 아울러, 팬데믹으로 인한 교육권 침해 문제도 야기됐다. “강의 재사용” 및 “수업을 과제로 대체”하는 문제와 “디지털 격차”로 인해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매체에 대한 접근성의 저하로 교육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문제가 그 세부내용을 이뤘다.
녹화된 강의 사용은 학생들의 질의권과 더불어 교수님과의 소통을 막아 학습권을 침해했고, 대학 내 장애인 지원센터의 인원 부족과 더불어 세부 지침이 없어, 장애인 학생을 위한 교보재 제공이 일정하지 못하고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접수된 설문조사 및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의 의제제안이 이어졌다. 발의된 여러 의제 중 가장 중심이 되는 의제는 “인권의식 증진 및 개선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진행”이었다.
특히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은 “내가 다니는 ‘나의 학교’라는 주인의식이 필요하다. 이런 주인의식을 위해 ASEZ의 인권 캠페인이나 활동이 좋은 방향을 갖고 있다.”며, “인권의식증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구축해 커리큘럼을 만들어 진행해도 좋겠다.”라고 자문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학생들은 대학 내 인권증진을 위해서는 학생 뿐만 아니라, 교수님과 교직원까지도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신설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미나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막연하게 느껴졌던 인권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입을 모았다. 부산대 김규리 회원은 “인권을 침해당했음에도 침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여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인권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며 “인권 침해는 한 두 사람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라는 것을 알리는 대학생이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의를 진행한 부산대 인권센터 임애정 상담사는 “대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자료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수준 높은 세미나의 내용과 토론을 준비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만든 교육 자료보다 낫다”는 등의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ASEZ 관계자는 전 세계의 캠페인 결과를 수합하여 지역사회와 국가, 국제사회에 인권보장에 필요한 의제를 제안함과 동시에 대학에서부터 인권활동을 실천하여 인권보장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권보장을 위한 대학생들의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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