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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대응

도심 속 나무와 숲의 의미를 되짚다: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지역 나무심기 활동

아르헨티나
2022.11.24

도심 속 나무와 숲은 시민들에게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고, 도시 열섬 현상을 저감하여 기온을 낮춘다. 한 해 한 그루당 150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을 준다. 또 산사태와 토양침식을 막고, 도시에 사는 야생 동식물들의 서식지를 보호해 생물 다양성 보존에 기여한다. 도심 녹지는 시민 건강, 정서적 안정감, 복지 증진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나무 심기는 도시 내 다양한 이슈에 대한 비용 효율이 높은 자연 기반 해결책으로서 경제적인 이익도 가져다 준다.

많은 도시들이 도시 내 녹지공간의 중요성에 주목하여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늘리고 도심 속 공원을 보호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UNECE(the United Nations Economic Commission for Europe)는 유럽 각국 도시 지자체들이 나무 심기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하기를 촉구하는 “Trees in Cities Challenge”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각 도시 대표들이 도심 숲 및 녹지가 지속 가능 발전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에 대해 공감하고, 2024년 이내 심을 나무의 그루 수를 정해 이를 공약하여 실천한다. 현재 전 세계 60여 개 이상의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또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프리 시티는 “Free City to Tree City”캠페인을 통해 도시 내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자는 목표로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ASEZ도 각 도시에서 꾸준히 나무 심기 활동을 진행하며 이러한 세계적인 움직임에 손을 보태고 있다.

11월 24일,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지역 ASEZ 대학생들이 시내 정화활동을 진행하고, 그 자리에 나무를 심는 활동을 펼쳤다. 아르헨티나 라 리오하 주정부 관계자 발레리아 안토누씨 씨는 “우리의 공간을 녹색으로 만들어 자연을 돌보는 일의 시작은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좋은 본보기를 만드는 데 있다”며 회원들의 활동에 감사를 표시했다. 봉사에 참여한 라 리오하 국립대학교 히셀라 로드리게스 씨는 “오랫동안 버려져 있었던 공간을 변화시키는 데 손을 보탤 수 있어 매우 기뻤다. 우리와 미래세대가 오늘 심은 아름다운 나무를 보고 기쁨을 얻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활동은 지역 신문에도 실리며, 지역 주민들에게 나무 심기 활동의 중요성을 알렸다.

도시는 현재 세계 GDP의 80% 이상을 창출하는 동시에 지구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70% 이상을 배출한다. 기후변화에 대한 상당한 책임을 지고 있으면서 내륙 및 해안 침수, 도심 기온 상승, 폭우, 가뭄, 물 부족, 오염 등 그 영향에도 매우 취약하다.

숲과 나무 없이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

UN에 따르면,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으며 2050년에는 10명 중 7명 이상이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는 환경문제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동시에 지며,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열쇠를 갖고 있다. 기후변화와 맞서는 최전선에 선 도시와 시민들의 참여와 행동이 절실하다.

“구멍을 파고, 나무를 심고, 물을 주고, 그것을 살리기 전에, 당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다.”

왕가리 마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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