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구호

구호를 넘어 회복으로… 콜롬비아 지진 피해 이웃과 함께한 ASEZ

콜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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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0일, 콜롬비아 초코주 산호세 델 팔마르 인근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콜롬비아 중서부 여러 지역에 큰 피해를 남겼고, 수많은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돕기 위해 ASEZ 회원들도 긴급구호에 나섰다.

8월 13일과 16일, ASEZ 회원 총 148명은 보고타 엘 캄핀 경기장에 모여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할 구호물품을 분류하고 포장했다. 이번 활동은 보고타시와 콜롬비아 적십자와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회원들은 각지에서 기부된 물품을 식료품과 침구류, 생활·청소용품 등으로 분류하고 피해지역에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구호키트를 만들었다. 13일에는 베개와 이불로 구성된 침구류 키트 1,000개를 준비했고, 16일에는 쌀, 소금, 설탕, 식용유, 파스타, 콩류, 밀가루, 커피, 간식 등 약 8kg 상당의 식료품 키트 800개를 포장했다.

침구류와 식료품은 재난 직후 피해 주민들이 기본적인 생활을 이어가는 데 필요한 물품이다. 이번 긴급구호활동은 이러한 생활물품을 지원함으로써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돕고, 일상 회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현장에는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시민과 공공기관, 기업·언론 관계자들도 함께해 구호물품 준비에 힘을 보탰다.

이번 활동은 콜롬비아 주요 언론을 통해서도 소개됐다. 콜롬비아의 대표적인 민영 방송사 중 하나인 Caracol Televisión은 뉴스 프로그램과 아침 프로그램 「Día a Día」를 통해 ASEZ의 구호활동을 전했으며, 관련 내용은 공식 SNS를 통해서도 확산됐다. 이 밖에도 현지 방송과 뉴스·라디오 매체가 현장을 소개했다. 콜롬비아의 배우이자 모델, 방송인인 암빠로 그리살레스(Amparo Grisales)도 현장을 함께하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세상을 구합시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재난 피해 이웃을 위한 연대에 힘을 보탰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구호물품 지원을 넘어 ASEZ가 이어온 재해구호 활동의 연장선에 있다. ASEZ는 2015년 네팔 지진 피해 복구를 시작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산불, 미국 폭설, 페루 수해 등 재난 현장에서 복구와 구호활동을 진행해 왔다. 또한 ASEZ 재해구호팀(ADRT)을 통해 평상시에도 재난 대응에 필요한 교육을 이어가며, 재난 발생 이후의 지원뿐 아니라 재난에 대비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력 있는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하계 방학 기간 콜롬비아에서 ASEZ 활동에 참여한 전남대학교 회원은 “작은 손길들이 모여 큰 지진을 이겨낼 수 있는 희망을 만든다고 생각한다”며 “콜롬비아 사람들이 서로를 생각하고 돕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콜롬비아가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ASEZ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재난 대응은 피해가 발생한 직후의 구호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지역사회가 일상을 되찾고 다음 재난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회복력을 높이는 과정까지 이어져야 한다. 특히 청년은 구호활동의 참여자를 넘어 재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역의 필요를 파악하며, 공동체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주체가 될 수 있다. UN 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역시 청년을 재난위험을 줄이고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높이는 변화의 주체로 강조하고 있다.

이번 긴급구호활동은 대학생과 지방정부, 적십자, 시민사회가 함께 피해 주민의 회복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재난 피해를 줄이고 회복력 있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SDG 11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다양한 주체의 협력을 강조하는 SDG 17 ‘목표를 위한 파트너십’과도 연결된다. ASEZ는 앞으로도 재난 발생 시 필요한 긴급구호에 참여하고, 평상시에는 재난대비 교육과 지역기관과의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재난 대응과 지역사회의 회복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보다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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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를 넘어 회복으로… 콜롬비아 지진 피해 이웃과 함께한 AS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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