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실직으로, 식량 부족에 노출된 사람들이 증가했다. 미국 또한 코로나 19로 인해 백화점, 식당, 카페 등이 문을 닫았고,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다. 2021년 1월 기준, 미국의 실업자는 약 1,100만 명에 이르렀는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다.
이런 상황은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의 식량이 부족해진 것이다. 미국의 기아 구호단체인 피딩 아메리카(Feeding America)는 코로나19가 올해도 계속된다면 미 전국적으로 약 5,400만 명이 식량 불안정 상태에 처할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로 2020년 11월, 푸드뱅크(미국의 식품 지원 복지 서비스 단체)가 텍사스 주에서 진행한 무료 음식 나눔 행사에 2만 명 이상이 몰렸는데, 이는 현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 보여준다.
휴스턴 푸드뱅크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삶이 더욱 힘들어졌고, 푸드뱅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이를 포장하고, 나눠줄 봉사자는 줄어들어 도움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미국 휴스턴 지역의 ASEZ 회원들이 2021년 1월 24일, 휴스턴 푸드뱅크를 방문했다. 식료품 박스를 만드는 작업을 돕기 위해서였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26명의 ASEZ 회원들은 식료품들을 나누고 수량대로 박스에 소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3시간 여 이어진 봉사를 통해 4,500명에게 전달할 수 있는 식료품 포장 작업을 완수했다.
봉사에 참여한 ASEZ 회원 비앙카 림브릭(Bianca Limbric)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워지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일에 참여할 수 있어 다행이다. 코로나19라는 위기에 있지만, 우리가 함께하기에 모든 이웃 여러분이 힘내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휴스턴 푸드뱅크의 부장 캐시 립맨(Kathy Lipman)은 “오늘 ASEZ의 활동이 이웃에게 식료품을 전달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ASEZ와 계속해서 함께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구촌은 코로나19라는 위기에 처해있다. 하지만 내가 가진 작은 힘을 이웃을 위해 나눈다면, 우리는 함께 이 위기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