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2월, 파나마의 ASEZ 회원 50명이 파나마 비에호 해안에 모였다. 파나마 비에호 해안은 파나마 시티의 기원을 담고 있어 파나마의 역사적, 문화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역사적인 유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중요한 장소이다. 그러나 최근 관광객의 증가로 방문객이 남긴 일회용 플라스틱이나 폐기물로 인해 유적지 주변뿐만 아니라 인근 하천과, 맹그로브숲과 같은 녹지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모인 ASEZ 회원들은 파나마의 소중한 문화 유산을 보호하고, 더불어 맹그로브로 구성된 자연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비에호 해안 주변을 정화하며, 자동차 부품, 플라스틱, 기타 생활 쓰레기 등 약 2.5톤에 달하는 폐기물을 수거하였다.

특히, 이번 활동은 파나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디그나 바르사요 파나마 연안해양국장은 “ASEZ는 매우 활동적인 단체이며, 환경 보호에 남다른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ASEZ와 앞으로도 함께 일하고, 협력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노력에 대해 정말 감사합니다. 이 훌륭한 일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길 바랍니다.”고 ASEZ 회원들을 격려했다.

행사에 참여한 ASEZ 회원 메릴루즈 알바라도(국립 파나마 대학)는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 장소와 맹그로브 숲이 아름답게 보존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이번 봉사에 참여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ASEZ 활동을 통해 영감을 받아 이러한 지역의 문화유산과 자연환경 보호에 앞장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화유산과 자연은 단순히 과거의 유산이나 아름다움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문화유산은 인류의 역사를 간직한 소중한 기록이며, 후손들에게 우리의 뿌리와 정체성을 전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자연은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고, 인간에게 생명을 제공하는 근원이다. 이 둘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관계 속에서 인간과 공존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을 형성한다.

환경 보전과 문화유산 보호와 같은 중요한 과제는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협력이 필요하다. ASEZ의 이번 활동은 단순한 환경 정화 활동에 그치지 않고, 협력을 통한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한 전 세계적인 움직임을 이끄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다. 앞으로도 ASEZ의 활동이 지속 가능성과 협력의 가치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