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사막화와 가뭄 방지의 날’ 기념식에서 UNCCD 창원이니셔티브 출범 10주년을 기념하며 유엔과 한국의 산림청이 공동 주최한 전 세계 비대면 합창대회 시상식이 겸하여 열렸다.
국립세종수목원 축제마당에서 개최된 기념식에는 남성현 산림청장을 비롯해 에르데느촉트 사란토고스 주한 몽골 대사,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 푸른아시아와 동북아산림포럼 같은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함께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사막화방지 활동을 선도적으로 이끄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의 주요 협력국”이라며 “토지, 산림, 숲은 우리 삶의 터전이자 생태계의 근원이다. (이를 지키기 위한) 적절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산림의 환경적 가치뿐 아니라 경제·사회·문화적 가치를 발전시키자는 ‘산림르네상스’ 개념을 적극 알리며, ASEZ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대학생들의 홍보대사 임명도 시사했다. 에르데느촉트 사란토고스 주한 몽골 대사는 국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치하하며 “기후변화 대응, 특히 사막화와 토지황폐화와 관련한 경험과 교훈을 배우고 싶다”고 축사했다.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 표기상 이사는 수상소감을 통해 “우리의 작은 활동들이 많은 사람에게 환경의식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환경정화와 나무심기 활동을 더 활발히 전개할 것이다. 나아가 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한 맹그로브 숲 만들기 같은 활동도 계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고려대에 재학 중인 조영빈 ASEZ 회원은 “합창대회 주제곡이 ‘대지의 선물’인데, 우리의 일상 그 자체가 가장 큰 대지의 선물이 아닌가 생각한다. 대지에서 움튼 생명체들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일상을 통해 우리 삶이 더 풍요롭고 아름다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주대 문서영 회원은 “음악은 마음을 감동시키는 힘이 있다. 환경이라는 주제를 음악을 통해 간결한 메시지로 전달할 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숲도 인류의 미래고, 대학생도 인류의 미래다. 미래가 미래를 지키기 위해 내 생각과 행동이 미래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는 미래지향적 사고가 필요하다. 연결된 세계는 미래의 운명도 함께한다. ASEZ는 나 개인이 아닌 지역과 인류를 함께 생각하는 태도로 자신이 속한 캠퍼스와 지역에서 변화를 이끌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