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대응

세명대 ASEZ, 캠퍼스에서 시작하는 제로 플라스틱 실천

대한민국
2025.05.21

전 세계적으로 ‘제로(Zero)’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무설탕 제품을 뜻하는 ‘제로 슈거’부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제로 웨이스트’까지,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 소비와 행동이 보편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눈에 띄는 캠페인이 있다. 바로 플라스틱 오염을 2040년까지 50% 감축하자는 국제적 목표에 동참하는 ‘Zero Plastic 2040 캠페인’이다.

이에 발맞춰 세명대학교 ASEZ 학생들이 5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캠퍼스에서 캠페인을 펼쳤다. 회원들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지나가는 교수와 학생들에게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과 생태계, 인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며 지지 서명을 독려했다. 시민들은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설명을 경청하며 공감을 표했고, 교수들도 흔쾌히 서명에 참여하며 ASEZ 활동에 힘을 보탰다.

ASEZ_SMU는 지지 서명자에게 자체 제작한 미니 에코백을 증정하며, 실천 의지를 장려했다. 회원들은 총장실을 방문하거나 지도교수를 직접 찾아가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약 260여 명이 활동을 통해 캠페인에 대해 들었고, 그중 40여 명이 지지 서명을 통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세명대학교 외국어학부 최용 교수(중국언어문화전공)는 “배달 음식을 삼가고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등 평소에도 제로 플라스틱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제천 지역에도 자원순환 기반 시스템인 ‘수퍼빈’ 설치를 제안했다. “기존에 설치된 도시처럼 제천에도 도입된다면 환경문제 해결과 인식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함께 전했다.

캠페인 홍보에 그치지 않고, ASEZ 회원들은 21일 아침 학교 정문 주변에서 환경 정화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흐린 날씨와 간헐적인 비 속에서도 회원들은 캠퍼스에 버려진 담배꽁초, 플라스틱 용기, 일회용 쓰레기를 하나하나 꼼꼼히 수거하며 실천의 의미를 되새겼다. “직접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미소를 띠던 회원들의 모습은 깨끗해진 거리를 통해 더욱 빛났다.

ASEZ 회장 김재혁 학생(디지털콘텐츠창작학과, 4학년)은 “이번 활동을 준비하며 해양의 미세플라스틱이 먹이사슬을 통해 결국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겠다는 경각심이 들었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강빈 학생(사회복지과, 4학년)은 “교수님을 찾아가 ASEZ와 Zero Plastic 챌린지를 소개했는데, 교수님께서 적극적으로 응원해주셨다”며, “앞으로도 대외 활동을 통해 동아리의 선한 영향력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ASEZ는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과 실천을 통해 제로 플라스틱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갈 예정이다.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들이 모여, 2040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절반으로 줄이자는 국제사회의 목표가 실현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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