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The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에 의하면 전 세계 8억 2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식량 불안정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 전 세계 9명 중 1명이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다는 의미다.
세계적인 구호단체 국제구조위원회(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는 2020년 미국 메사추세츠주에서 16개 언어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9%의 가정이 충분한 식량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미등록 이민자 가정의 경우, 그 비율이 78%로 대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기관에 의하면, 푸드뱅크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는 인구가 55% 증가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식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만큼, 그들을 위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2022년 7월, 미국 콜럼버스 지역 ASEZ회원들이 지역 푸드뱅크에서 자원봉사에 나섰다.
중부 오하이오 푸드뱅크(Mid-Ohio Food Bank)에서 회원들은 지역 이민자들을 포함해 식량 불안을 겪고 있는 인구에게 전달될 음식을 포장하고, 비워진 음식칸들을 지역주민을 위한 식량으로 가득 채웠다.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지역 내 배고픔을 겪는 인구가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에 놀랐으며, 그들을 위한 지원 및 봉사의 필요성에 대해 절감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앨리슨 씨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뿌듯하다”며, “오늘 우리가 채운 음식을 통해 많은 이들이 잠시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에 재학중인 레인보우 씨는 “이번 봉사가 어려운 이들을 돕는 것뿐 아니라, 나 자신을 돕는 일임을 깨달았다”고 말하며 “이웃을 위한 봉사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느꼈다”고 덧붙이며 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푸드뱅크 책임자는 “더 많은 청년들이 지역사회에서 어려운 이들을 돕는 손을 보탰으면 한다”면서 ASEZ의 활동을 격려하기도 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식량안전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기호와 더불어 필요한 영양소를 채울 수 있는 음식에 대해 육체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언제나 접근하여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누리는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건강한 삶에 대한 지향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다.
ASEZ는 앞으로도 각자가 속한 곳 지역에서 우리가 가진 권리를 모든 이들과 나누는 일에 앞장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