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5일, 바이든 대통령이 선포한 ‘인신매매 예방의 달(National Human Trafficking Prevention Month)’을 맞아 범죄 예방 및 인신매매 예방 의식 증진을 위해 캘리포니아 대학교(UCLA) 헤인즈 홀(Haines Hall)에서 ASEZ 범죄 예방 포럼을 개최하였다.
ASEZ 범죄 예방 포럼을 위해 한국에서 온 7명의 대학생을 포함하여, 현지 캘리포니아 대학교(UCLA),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노스리지(CSUN), 피어스 칼리지(Pierce College) 등 9개 대학 소속의 100여 명의 대학생들과 LA 카운티 보호관찰 부서 책임자, 인신매매 생존자 그리고 LA 지역 인신매매 전담반 경사가 참여하였다. 본 행사는 ASEZ 소개로 시작하여 범죄 예방 프로젝트 소개, 전문가 강연, 기념품 전달,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되었다.
본 강연에 앞서, 먼저는 한국에서 온 이세현·이은지 회원이 범죄 예방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포럼이 시작되었다. 두 대학생은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설명하며 이제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범죄 예방을 위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깨진 유리창 법칙’이란 작고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ASEZ 범죄 예방 포럼의 첫 순서로, LA 카운티 보호 관찰 부서의 책임자인 미셸 가이몬(Michelle Guymon)이 연단에 올랐다. 미셸 가이몬은 청소년들을 위한 세이프 유스 존(Safe Youth Zone)을 홍보하고 인신매매 방지 교육을 진행하였다. 그녀는 오갈 곳이 없는 청소년들이 머물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하며, 직접 본 것을 숨기지 않고 말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함을 상기시켰다.
강의를 진행한 미셸 가이몬(Michelle Guymon)은 “학생들이 함께 모여 범죄 예방에 관해 관심을 기울이고 토론함으로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려는 행동이 매우 대단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틴 프로젝트(Teen Project)’의 지지자이자 인신매매 생존자인 시몬 밀러(Simon Miller)는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인신매매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었다. 그녀는 “딸이 밀매에 의해 납치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에게 딸을 찾도록 움직이게 한 것은 어머니의 사랑이었다. 지금까지 약 8년 넘게 내가 조직을 이끌도록 만든 것 또한 어머니의 사랑이었다”라며 범죄 예방을 위한 삶을 살게 된 계기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제프리 워커(Jeffery Walker) 경사는 “인신매매는 여러분의 가족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며, 인신매매가 실제로 어떠한 경로로 발생하는지 보여주었다. 제프리 워커 경사는 인신매매 범죄자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용어를 설명하며 구체적인 범죄예방 방안을 제시하였다.
ASEZ 소개 발표를 맡았던 카리나 바레라(Karina Barrera) 회원은 “이 포럼에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그중에서도 범죄율이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본 포럼에 참석한 이사벨 바파이 잔바한(Isabel Vafai Janbahan) 회원은 “범죄예방 포럼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올바로 인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할 수 있었다. 문제를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 우리의 공동체에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할 수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본 범죄예방 포럼은 향후 미래 사회의 구성원이 될 대학생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인신매매 등의 심각한 범죄를 인식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 언제라도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ASEZ는 본 범죄예방 포럼과 같은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