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11일, 멕시코에 위치한 인테르아메리카나 고등학교에서 ‘크라임 프리 스쿨’ 범죄예방교육이 실시되었다.
2019년 1월 멕시코 내무부 내 공공치한집행사무국(SESNP)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살인사건은 2018년(2만 8,866건) 대비 15.5% 증가한 3만 3,341건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일 약 91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난 셈으로 멕시코는 현재 살인과 같은 강력 범죄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크라임 프리 스쿨’은 청소년 및 대학생이 자신과 타인에 대해 이해하는 태도를 함양하게 할 뿐 아니라 구체적인 범죄예방 실천사항을 제시하여 청소년들로 하여금 근본적으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ASEZ 회원들은 이 날, 학교관계자를 포함해 약 100여 명이 참여한 교육을 통해 인류의 존엄성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협하는 요소인 범죄를 예방하고 지역사회의 범죄율을 줄이기 위한 학생들의 실천방안을 공유했다.
교육 중 학생들은 ‘셀프 명함 만들기’ 활동을 통해 자신을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바탕으로 타인과 사회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돕기 위함이다. 이름, 성별, 취미, 특기, 장래희망, 나의 진짜 성격, 나를 표현하는 색깔과 이유 등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정보를 넣은 명찰을 만들어보고 자신을 색깔로 표현해봄으로써 자기 자신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고 교우들에게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활동을 지켜본 인테르아메리카나 고등학교의 알베르토 아길라르 알바레스 교장은 ASEZ의 활동을 치하하며 ASEZ의 범죄예방을 위한 지지서명에 동참했을 뿐 아니라 ASEZ 측과 지속적인 범죄예방 프로그램 이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범죄 예방을 위한 멕시코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범죄율 감소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