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와 의무는 상호의존적 관계에 있다. 권리는 그것을 지킬 시민의 의무를 의미하기도 하며, 우리가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의무는 모두의 권리를 보호한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를 갖는 동시에, 책임도 함께 지닌다.
그리고 그 책임은 타인을 보호하며, 인간에게 수많은 권리를 제공하는 자연을 지킨다.
우리는 권리의 주체로서, 그것을 보호할 모두의 책임에 대해 고민하고 행동해야 한다.
그리고 그 행동은 지금, 내 손이 뻗칠 수 있는 가까운 어딘가에서 시작한다.
2022년 10월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대학, 비트바테르스란트 대학, 프리토리아 대학 100여 명의 학생들과 요하네스버그 시장, 환경과 인프라 및 서비스 제공을 담당하는 시장위원회 위원, 지역구 의원 및 지역주민들이 모여 정화활동을 펼쳤다.
활동은 백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소웨토 지역에서 이루어졌는데, 해당 지역이 도시화되고 많은 편의 시설들이 들어서면서 불법 투기 지역이 늘어 지역의 문제가 되고 있다.
지역 의원은 도시 내 불법투기장을 없애는 것만으로도 주민 복지를 위한 다른 프로젝트를 위한 예산 확보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누군가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가 모여 또 다른 누군가가 누려야 할 교육 및 의료 등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을 지 모르는 일이라는 것이다.
요하네스버그 시장은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가 요하네스버그의 모든 시민들이 깨끗한 지역환경을 누릴 권리를 명시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그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ASEZ 대학생들이 앞장서 시민들을 위한 의식증진교육 및 실천활동을 펼치는 것에 대해 칭찬했다.
활동에 참여한 요하네스버그 대학 소속 회원은 “국가와 지역이 마주한 문제 해결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의 봉사를 통해 내가 먼저 참여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대학에 재학중인 또 다른 회원은 “인류전체의 더 밝은 미래, 더 나은 미래는 오늘의 나라는 개인의 생각과 행동으로부터 출발한다”고 말하며, 모든 사람의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우리는 깨끗한 환경을 누릴 권리가 있고, 그 깨끗한 환경을 지켜내는 것도 우리 모두의 ‘권리’라고 볼 수 있다.
자연과 타인의 권리를 지키는 것은 나의 권리를 지키는 것과 아주 가깝기 때문이다.
환경을 위한 시민의 책임과 의무를 실천하기 위한 ASEZ의 그린십(Green+Citizenship)활동이 우리 모두의 권리를 지키는 일을 위한 더 나은 걸음이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