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생 봉사단 ASEZ가 캠퍼스 환경 개선과 지역사회 환경 인식 제고를 위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17일, 충북대 ASEZ는 청주시 사창동 일대에서 ‘그린캠퍼스 정화활동’을 실시하며, 대학교 인근 거리 약 1km 구간의 생활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날 활동에는 15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짧은 시간 동안 총 20리터 쓰레기봉투 6개 분량의 폐기물을 수거하며 눈에 띄는 정화 효과를 거뒀다.

충북대학교 인근은 음식점과 유동 인구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생활 쓰레기 무단 투기 문제와 환경 위생 저하가 반복되는 곳이다. ASEZ는 매달 정기적으로 이 일대에서 정화 활동을 펼치며, 단순한 미화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 내 환경에 대한 시민 의식을 높이고 있다. 사창동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쓰레기봉투 등을 지원받고 있는 이 활동은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청주시 ASEZ 관계자는 “많은 이들의 무관심으로 지저분해진 대학가 거리를 학생들이 직접 나서서 정화함으로써, 쾌적하고 청결한 학습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학생들 역시 캠퍼스 환경 개선에 대한 자발적인 참여로 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충북대 4학년 김예지 학생은 “대학교를 다니며 ASEZ 환경정화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데, 내가 속한 공간을 스스로 가꾸는 일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 이번이 첫 활동이었던 장윤서 학생(1학년)은 “깨끗해진 거리를 보며 뿌듯했고,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계속 참여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충북대 ASEZ는 환경 정화 활동을 단발성 캠페인으로 그치지 않고, 매월 정기적으로 캠퍼스 인근 지역을 순회하며 지속 가능한 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단지 쓰레기를 치우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의 환경 관리 책임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ASEZ는 2018년부터 전 세계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그린캠퍼스’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캠퍼스라는 일상 공간에서부터 시작된 환경보호 활동은 도시와 국가, 나아가 전 세계적인 기후 행동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충북대 ASEZ의 지속적인 활동은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가 실제 공간과 일상 속 실천을 통해 구현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향후 더욱 다양한 지역에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