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5일, 여름의 한가운데, 캐나다 에드먼턴의 Abbottsfield 공원 일대가 ASEZ의 봉사자들로 생기를 띠었다. 이날 행사에는 ASEZ 대학생 80여 명과 그 가족,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약 6km에 걸친 구간을 정화하며 공원을 쾌적한 환경으로 탈바꿈시켰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 정화 활동 동안 자원봉사자들은 타이어, 범퍼, 고장난 자전거, 부러진 야외용 의자, 플라스틱 컵, 패스트푸드 용기 등 다양한 쓰레기를 수거했고, 총 74L 쓰레기봉투 100개 분량의 폐기물이 모였다. 에드먼턴 시는 이번 활동을 지원하며, 수거된 모든 쓰레기의 처리까지 도맡아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장을 방문한 한 지역 주민은 ASEZ의 활동을 응원하며 이렇게 말했다. “ASEZ 대학생들이 우리 지역에서 이렇게 헌신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노력은 단지 거리를 깨끗하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공동체와 생태계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손을 잡을 때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날 대형 쓰레기 정리에 힘쓴 안드레아 페르난데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플라스틱은 잠깐 사용되지만, 그 영향은 아주 오랫동안 지속돼요. 일회용 플라스틱은 이제 대폭 줄여야 합니다. 만약 사람들이 평생 자기가 사용한 플라스틱을 집에 보관해야 한다면, 계속 사용할 수 있을까요? 이제는 질문해야 할 때입니다. ‘정말 꼭 플라스틱이어야 할까?’”

ASEZ는 그동안 에드먼턴, 캘거리, 브리티시컬럼비아, 온타리오 등 캐나다 전역에서 다양한 환경 정화 활동을 전개하며 이웃에게 깨끗한 환경을 제공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간호사들을 위한 수제 의료용 모자 1,100개를 기증하며 방역 현장을 지원했고, 폭설과 홍수 등 재난 지역 봉사에도 적극 참여했다.
ASEZ의 이번 활동은 단순한 거리 정화를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와 자연환경에 대한 책임을 청년 스스로 자각하고 실천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쓰레기를 줍는 손길 하나하나는 단지 거리를 깨끗하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플라스틱 오염과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첫걸음이 된다.
지속 가능한 미래는 거창한 변화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ASEZ는 오늘도 세계 곳곳에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며, 환경에 대한 관심과 행동의 물결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번 Abbottsfield 공원의 정화 활동이 또 하나의 긍정적인 울림이 되어, 더 많은 이들이 지구와 이웃을 위해 함께 걷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