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ASEZ 방글라데시 지부는 치타공 지역을 중심으로 ‘Zero Plastic 2040’ 캠페인을 활발히 전개하며 플라스틱 오염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일련의 활동은 204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한 ASEZ의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제사회의 공동 목표인 지속 가능한 미래 실현에 발맞춘 것이다.
지난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발표한 ‘2040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정책 시나리오’에 따르면, 전 세계가 생산부터 폐기·재활용까지 전 주기에 걸쳐 고강도의 감축 노력을 기울여야만 플라스틱 오염의 실질적 종식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SEZ는 이에 부응하여 방글라데시에서도 ‘Zero Plastic 2040’ 실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8월 8일, ASEZ 회원 70여 명은 방글라데시 치타공(Chittagong)의 대표적 관광지인 포텐가 해변(Patenga Beach)에서 대규모 해변 정화활동을 펼쳤다. 현장에는 현지 회원뿐 아니라 한국에서 방문한 ASEZ회원, 가족, 선후배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 지역은 매일 수천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음식 포장재, 페트병, 비닐 등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이는 대표적인 오염 지역으로 꼽힌다. ASEZ 봉사자들은 치타공 시청이 지원한 청소도구를 들고 해변 약 1.5km 구간을 정화했으며, 2시간 동안 총 780kg(50L 봉투 78개)의 폐기물을 수거했다. 이 중 플라스틱 폐기물만 100kg에 달했다.

치타공 환경부(Ministry of Environment, Chittagong Office) 무크타비르(Muktabir) 부국장(Assistant Director)은 “ASEZ의 활동은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부합하며, 치타공 지역사회와 방글라데시 환경 보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젊은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지역 정화를 실천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지는 8월 10일, ASEZ는 치타공 환경부 사무실에서 ‘Zero Plastic 2040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치타공 대학생들로 구성된 환경봉사단체 Clean Bangladesh와 환경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ASEZ의 글로벌 플라스틱 저감 활동과 방글라데시 내 실천 사례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한 10명의 환경부 및 지역 관계자들은 ASEZ의 활동에 지지를 표하며 지지서명을 진행했고, ASEZ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는 ASEZ의 환경보호 캠페인이 현지 정부 기관으로부터 공식적인 인정을 받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8월 18일에는 치타공 프리미어대학교(Premier University)에서 ‘Zero Plastic 2040 포럼’이 개최됐다. 포럼에는 사무국장, 국제처장, 학과장을 포함한 약 240명의 대학생과 교수진이 참석했으며, ASEZ는 플라스틱 저감의 글로벌 현황과 대학생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포럼 후 ASEZ의 제로 플라스틱 캠페인에 지지를 표하며 서명에 동참했고, 대학 측은 ASEZ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ASEZ와 프리미어대학교는 환경 교육과 플라스틱 저감 캠페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프리미어대학교의 모하마드 이프테카르 모니르(Mohammad Iftekhar Monir) 사무국장(Registrar)은 “ASEZ의 훌륭한 공연과 세미나를 통해 큰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프리미어대학교 역시 ASEZ와 협력하여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과 ‘Zero Plastic 2040’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ASEZ의 플라스틱 저감 활동이 지역사회뿐 아니라 학계로까지 확산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청년과 교육기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변화의 발판으로 평가받고 있다.

ASEZ 방글라데시 지부 관계자는 “환경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방치된 폐기물을 수거하는 등 대학과 정부, 시민이 함께하는 실천 문화를 확산시켜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Zero Plastic 2040’ 캠페인을 통해 ASEZ는 방글라데시 현지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며, 청년 주도의 환경 리더십이 어떻게 사회적 인식과 제도적 변화를 견인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