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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타복 비치에 찾아온 변화, ‘제로 플라스틱 2040’ 해안 정화활동 전개

필리핀

1월 25일 필리핀 다바오시 타복 비치(Tabok Beach)에서 글로벌 환경 캠페인 ‘제로 플라스틱 2040’의 일환으로 해안 정화활동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다바오시와 디고스시 등 여러 도시에서 모인 ASEZ 회원 약 30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약 2시간 동안 빨대, 컵, 비닐봉지, 음식 포장재, 폐타이어 등 각종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하며 해안 일대를 정화했다. 활동이 진행된 타복 비치는 강 하구 인근에 위치해 있어 평소 쓰레기와 부유물 유입이 잦고, 주변 약 1,200가구의 생활권과 인접해 있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지역이다. 이날 정화활동을 통해 오염됐던 해안은 눈에 띄게 깨끗한 모습으로 바뀌었고, 현장을 찾은 시민들도 환한 표정으로 변화를 반겼다.

현장의 ASEZ 관계자는 “플라스틱 오염은 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심각한 환경문제”라며 “국제사회의 플라스틱 오염 종식 노력에 발맞춰 ‘제로 플라스틱 2040’ 캠페인을 세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번 활동이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실천의 필요성을 환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장을 찾은 다바오시 시의원들도 이번 활동에 지지를 보냈다. 레이첼 P. 조조브라도(Rachel P. Zozobrado) 시의원은 “ASEZ가 펼치는 매우 뜻깊은 활동 현장에 함께하고 있다. 정말 훌륭한 캠페인이라고 생각한다. ‘제로 플라스틱 2040’은 우리가 지금부터 실천해 2040년까지 반드시 이루어가야 할 목표”라고 말했다. 제시카 봉구얀(Jessica Bonguyan) 시의원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활동이 시작에 불과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경을 보호하고 돌보기 위한 이러한 프로그램과 활동들이 더욱 많아져 플라스틱 오염 제로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DENR) 제11지역청, 소방국(BFP), 필리핀 해안경비대(PCG), 다바오시 경찰청(DCPO) 관계자들도 함께해 현장 안전과 원활한 진행을 지원했다. 정화활동에 앞서 1월 22일에는 ASEZ 회원들이 라디오 필리피나스 다바오(Radyo Pilipinas Davao) 생방송 인터뷰를 통해 단체의 환경활동과 캠페인 취지가 소개되며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였다. 행사 당일에는 PTV News가 현장을 취재해 청년 자원봉사자들의 실천과 캠페인의 의미를 널리 알렸다.

참가자들의 소감도 눈길을 끌었다. 켄 랜델(Khen Randell, 26)은 “날씨는 더웠지만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뜻깊은 일에 함께한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청년이 미래인 만큼 봉사활동을 통해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루이즈 알폰조(Louisz Alnfonzo, 20)도 “ASEZ의 일원으로서 행동을 통해 세상을 지켜가고 싶다”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면 탄소배출도 줄일 수 있다. 청년으로서 행동으로 지구를 지키는 일에 늘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ASEZ의 환경 비전은 여러 공직자와 정부기관 및 단체 관계자들의 공식적인 지지로도 이어지고 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 지구사령관 필립스 소리아(Philipps Soria), 소방국 지역국장 후아니토 F. 마슬랑(Juanito F. Maslang), 필리핀 국가경찰 제11지역청장 레온 빅터 로세테(Leon Victor Rosete) 경찰준장, 다바오시 경찰청장 만난 카라카스 무아리프(Mannan Caracas Muarip) 등이 환경활동에 지지서명을 전달했다. 라디오 진행자 마셀 다살라(Macel Dasalla)와 다바오시 시의원 5명도 지지 의사를 밝히며 지속가능한 환경 실천에 힘을 보탰다.

또한 향후 환경 프로그램과 캠페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ASEZ는 DENR 지역국장 알눌포 M. 알바레스(Alnulfo M. Alvarez)와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정부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장기적인 환경보호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페루, 인도, 케냐,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도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실천은 국제사회와 지역사회의 공감을 동시에 이끌어내며, 청년들이 주도하는 환경보호 활동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속적인 현장 실천과 협력 기반 확대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행보에도 더욱 큰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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