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대응

플라스틱 오염 없는 미래를 위한 그리스 ‘Zero Plastic 2040’ 캠페인

그리스
2025.02.16

매년 수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그리스는 2024년 한 해에만 약 3,600만 명이 방문하며 관광업이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과잉 관광 문제가 대두되며, 이에 따른 환경오염이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관광지 곳곳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와 일반폐기물은 해변과 도심을 오염시키며 자연환경과 해양 생태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2025년 2월 16일,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 회원 23명이 그리스의 관광지 중 하나인 보차라키아(Votsalakia) 해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이 해변은 관광객과 인구 밀집으로 최근 플라스틱 오염이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회원들은 해변과 인근 시내 약 1km 구간을 두 시간 동안 정화하며, 50리터 쓰레기봉투 10개 분량의 폐기물이 수거되었다.

또한 정화활동 중 ‘Zero Plastic 2040’ 캠페인 패널 전시도 함께 진행하며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시를 통해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 의식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여러 시민들이 캠페인 지지 서명에 동참하며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뜻을 함께 했다.

이어 2월 19일에는 피레아스 대학교(University of Piraeus)에서 ‘Zero Plastic 2040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2040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겠다는 ASEZ의 프로젝트인 ‘Zero Plastic 2040’ 캠페인의 일환으로 미국·독일·인도네시아·필리핀·멕시코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주요 대학에서 진행되었다.

그리스에서는 피레아스 대학교에서 개최되어,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포럼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플라스틱 사용 저감을 위한 실천 방안을 함께 모색하며, 캠퍼스 내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공유헀다. 행사를 지원한 피레아스 대학 스파키아나키스 미하일(Sfakianakis Michael) 총장은 ASEZ 대학생들의 환경 보호 활동을 환영하며, 포럼이 개최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환경 보호에 대한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에서 온 ASEZ 대학생들은 해양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산대학교(Pusan National University) 에 재학 중인 윤혜정 (Yoon Hyejung) 학생은 “캠페인 활동을 통해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이 우리의 삶과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음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한국에서 해변 정화 활동을 했던 것처럼, 지중해의 대표적인 항구 도시인 피레아스에서도 해변 정화 활동과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어 의미가 깊었습니다. 특히 ASEZ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그리스 시민들과도 함께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그리스에서 ASEZ의 활동이 계속 이어져 플라스틱 오염 없는 미래가 실현되길 바랍니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ASEZ 회원 이오안나 게오르간지(Ioanna Georgantzi)는 “미소가 가득한 사람들과 함께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운동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ASEZ의 더욱 활발한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깨끗해진 자연환경을 보며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대한 의식을 높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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