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루 중부에 위치한 세로 데 파스코(Cerro de Pasco)는 해발 고도 약 4,330미터에 자리잡은 광업 도시로, 17세기부터 본격적인 광산 개발이 이루어진 지역이다. 은, 납, 구리, 아연 등 풍부한 광물 자원으로 과거 페루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오랜 광업 활동으로 인해 심각한 환경 오염이 누적되며 토양과 수질 오염 문제가 대두되었다. 특히, CCCA(Center for Climate Crime Analysis)의 연구에 따라 중금속 오염으로 인한 주민 건강 피해가 보고되면서 환경 복원을 위한 활동의 필요성이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26일, ASEZ 대학생들이 페루 파스코 주 야나칸차(Yanacancha) 지구에 모여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Earth Recovery Project’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오랜 광업으로 인해 오염된 지역의 환경 개선과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ASEZ 회원들은 주 정부와 협력하여 광장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정화 캠페인을 진행하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어 1월 30일, 파스코 지역의 주지사인 후안 루이스 촘보 에레디아(Juan Luis Chombo Heredia)가ASEZ의 ‘Earth Recovery Project’ 및 RCT(범죄 예방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서명에 동참했다. 주지사는 “세로 데 파스코 지역의 환경 회복과 안전한 지역 사회 조성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ASEZ의 지속적인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격려했다.
같은 날 ASEZ는 주 정부와 ‘Earth Recovery Project’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ASEZ는 앞으로도 해당 지역에서 환경 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며, 주 정부와 협력하여 오염 지역 정화 및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ASEZ 회원 이민우는 “페루에서 활동을 진행하면서, 처음 경험해보는 높은 고도로 인해 힘든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활동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도와주고 응원해 주셔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ASEZ는 앞으로도 페루를 비롯한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지속적인 환경 보호 활동을 펼치며, 보다 깨끗하고 건강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