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즉 지속가능발전목표란, 유엔에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2015년에 채택한 의제이자 국제사회의 공동 목표다. ‘아무도 소외되지 않게 한다Leave No One Behind’는 이념 아래 빈곤, 질병, 교육난 등 인류가 안고 있는 보편적 문제 해소와 지구환경 보존, 경제사회 문제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함께 이행하기로 한 17대 목표, 169개의 세부 목표, 230개의 지표를 담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대학생들의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활동을 위해 인성과 지식을 함양한다는 취지로 이번 포럼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환경∙복지∙긴급구호 등 사회문제 해결에 뜻을 둔 국내 400여 대학 재학생 성도들, 독일, 탄자니아,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지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주한 케냐∙이라크 대사관 관계자, 대학교수, 언론인 등 16개국 3,0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지속가능발전목표 소개와 이행 방안, 대학생들의 역할 모색 순으로 진행됐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개회사에서 “기후 변화와 분쟁, 빈곤, 질병, 생물 다양성 등 국제적 화두를 해결하려면 개인이나 지역, 국가를 넘어 지구촌 인류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자녀의 행복과 올바른 성장을 바라며 헌신적인 사랑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사람이 어머니다. 지성과 패기를 겸비한 대학생들이 어머니의 사랑을 기반으로 봉사한다면 세상은 변화될 것”이라 말했다. 더불어 내빈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향해 “지구촌의 갈등과 분쟁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평화를 이루는 지속가능발전목표 실천에 지혜와 의지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주한 케냐 대사관 가토가 체게 공관차석은 “미래의 정책을 만드는 대학생들이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에 더욱 힘을 쏟고 활발히 참여해달라”고 축사했다.
이어 ‘ASEZ 제안서’ 서명식이 있었다. 포럼을 주최한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 아세즈는 어머니의 사랑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는 모든 활동을 하고자 조직되어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세즈는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대학생 봉사프로그램 확대를 통한 글로벌 거버넌스(세계적 규모의 협동 관리) 형성’, ‘각국 정부기관, 관공서, 대학과의 파트너십 체결’, ‘국제대학생의 날 지정’ 등 5가지 사안을 담은 제안서를 수립한 바 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 로베르트 후버 노벨화학상 수상자 등 여러 나라의 각계 전문가와 외교관, 자치단체장, 대학총장 및 교수, 대학생과 일반인까지 포함한 3만 6천 명이 이미 지지 서명을 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내빈들과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대학생 대표단, 외국인 유학생들도 서명에 동참하며 힘을 보탰다. 제안서는 지지 서명과 함께 유엔에 전달될 예정이다.
2부 행사는 아세즈 소개 및 해외 활동 사례, 초청 강연, 해외 대학생 발표로 채워졌다. 초청 강연을 맡은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국제대학원 부교수는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위한 대학생들의 역할’이란 주제로 봉사의 영향력을 각인시켰고, 홍희영 서울 관악구의회 사무국장은 한국의 환경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도시 활동 사례를 설명하며 대학생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외국인 유학생 폴(독일, 계명대 4학년) 씨와 마사(스코틀랜드, 계명대 2학년) 씨는 각각 난민 문제, 건강 및 성차별 문제에 대해 발표했다.
부대 행사장에서는 아세즈 활동 및 지속가능발전목표 소개 패널 전시, 실천 메시지 작성 코너를 마련해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에 참여를 유도하고, 체험부스에서는 기후 변화 대비, 불평등 해소, 해양∙육지 보존 아이디어 모으기 등으로 이행 의지를 다졌다. 포럼을 통해 지구와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절감한 대학생들은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봉사’로 실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UN SDGs 이행을 위한 2017 ASEZ 국제포럼’ 인터뷰 & 축전
내가 생각하는 아세즈 활동은 ‘소통’이며, 소통은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에 중요한 과제이다. 여러분들을 응원한다.
– 로베르트 후버 (노벨 화학상 수상자, 前 독일 막스플랑크생화학연구소 소장)
먼저 모든 아세즈 회원들에게 반갑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대학생 단체가 환경 보호에 대한 의식 개선에 참여하고 주도하는 것은 아주 혁신적인 활동이다. 몽골은 여러분들을 적극 지지한다.
– 간볼드 바산자브 (주한 몽골 대사관 대사)
아세즈 포럼에 참여한 모든 대학생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한다. 바로 여러분들이 지구의 미래이고, 지구환경 문제에 대해 논해야 할 주체이다. 끝까지 힘내라.
– 토마스 레만 (주한 덴마크 대사관 대사)
대학생들이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해 논의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여러분이 내일의 리더이자 세계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원봉사는 ‘배려’가 있어야 할 수 있는데 어머니의 사랑을 기반으로 봉사에 임하는 한국 대학생들은 봉사자의 자세를 충분히 갖추고 있는 것 같다.
– 가토가 체게 (주한 케냐 대사관 공관차석)
‘A(처음)부터 Z(끝)까지 지구를 구하기 위한 모든 활동을 하는’ 아세즈 대학생들의 포럼을 알게 되어 매우 기쁘다. 미래의 녹색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지구의 측면에서 차기 주역들이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에 힘쓰는 모습이 보기 좋다. 선한 투쟁에 계속 동참해달라.
– 프랑크 레이스베르만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 GGGI 사무총장)
나는 아세즈가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다. 다른 분들도 아세즈 활동을 도와주길 바란다. 다가올 세대는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감사할 것이다.
– 가네시 샤 (네팔 前 환경부 장관)
대학생들이 중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헌신하며 선구자가 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자식을 보살피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인류를 돌본다는 것은 모두를 내 가족처럼 생각하겠다는 말이다. 이처럼 모든 사람들이 하나 된다면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국제대학원 부교수)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이라는 중대한 일에 참여하는 여러분들을 보니 너무나도 기쁘다. 세상에는 아직 발전하지 못한 나라들이 많다. 이러한 불평등을 감소시키는 데 아세즈 대학생 여러분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 장마리 로뱅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 연구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