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대응

의류 재활용으로 환경을 보호해요!

미국 켄터키 루이빌 ASEZ, DIY 핸드백 만들기 활동 진행

미국
2020.02.26

매년 약 1,000억 개의 옷이 생산되고, 330억 개의 옷이 버려지고 있다. 의류산업은 많은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생산할 때뿐 아니라, 폐기의 과정에서도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을 발생시킨다. 패션 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항공기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보다 많고, 전 세계 선박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보다도 많다. 패션 산업이 소비하는 물 또한 전체 산업 분야가 소비하는 물의 20%를 차지한다.

이는 과잉생산과 과잉소비 때문이다. 팔릴 양보다 더 많이 생산하고, 입을 양보다 더 구매하는 것이다. 결국, 구입한 옷을 배출할 곳이 필요하게 되는데, 중고 의류 거래가 그 배출구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의류 재활용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헌 옷이 자선 사업에 사용되거나 재활용될 거라 생각하고 안심하지만, 실제로 중고 시장에 들어온 헌 옷의 40%는 쓰레기로 배출된다.

헌 옷 수거함의 약 5%는 빈티지 매장 등 국내에서 유통되지만, 95%는 수출 업체를 통해 개발 도상국으로 수출된다. 하지만 이는 수입한 지역의 폐기물 처리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선 만큼의 폐기물이 된다. 일례로 가나의 인구는 약 3,000만 명인데, 매주 수입되는 헌 옷은 1,500만 개에 달한다.

생산과 소비, 그리고 재활용에 대해 우리의 인식과 행동이 변화되어야 할 시점이다. 이에 2020년 2월 26일, 루이스빌 주립대학교에서 DIY 핸드백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다.

약 30명이 참여한 이번행사는,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티셔츠를 재활용하여 핸드백을 만드는 활동이다. 행사는 ASEZ에 대한 소개와 재활용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하여, 토트백을 만드는 방법을 시연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ASEZ 관계자는 “우리가 버리는 폐기물의 약 95%는 재활용되거나 재사용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다. 이번 활동은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는 SDGs 12번 목표인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 양식의 보장’과도 부합하는 활동”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ASEZ 회원 조슈아 월레이븐(Joshua Walraven)은 “가방 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을 보며 많은 동기부여를 받았다. 단순히 재활용 가방을 만드는 간단한 활동이지만, 환경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나뿐 아니라는 생각에 많은 힘을 얻는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쉬마리 맥코이(Shemari McKoy) 회원도 “이번에 개최된 재활용 가방 만들기 행사를 통해 비닐 가방 사용을 줄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의 활동이 작아 보여도 지구를 지키는 데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되었다. 행사에 참여하여 보람되고 즐거웠다. 앞으로도 환경을 위한 행사에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환경을 위한 각자 작은 실천은, 전 세계를 바꿀 수 있는 올바른 환경 문화가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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